![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921fa89a2de0a.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9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 관계자들이 비자 문제로 미국에 억류됐다 한미 간 교섭으로 석방을 앞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석방 교섭 마무리 생색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에선 추방될 것이란 공개 언급이 나왔다"며 대통령실의 대응 미비를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미국 국토안보부장관이 억류된 한국인과 관련해 대부분 결국 '추방'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국내에서는 마치 석방을 이끌어낸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추방이었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또 "조현 외교장관은 필요 시 워싱턴을 가겠단 말만 되풀이하다, 뒤늦게 어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에야 허겁지겁 움직인 격이다.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호도한 대통령실의 기만 행위가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법체류 단속이 아닌,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 수백명이 군사작전 식으로 체포된 초유의 사태"라며 "700조를 퍼주고 돌아온 건 결국 국민의 수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한미 간 신뢰는 크게 흔들렸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환경에도 심각한 불확실성이 드리웠다"며 "국민 안전과 국가 신뢰 모두가 이재명 정권의 무능 외교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 기업의 신뢰와 투자를 지켜내지 못하는 외교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내고, 무능외교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이번 사태는 그간 미국 불법체류단속이 주로 육가공·도축공장 등 특정 업체에 국한됐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며 "한미 협력의 상징적 현장서 대규모 국민이 구금된 전례없는 사례이자, 양국 글로벌 공급망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정부의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이 한국의 투자·외교·고용·신뢰가 동시에 무너지는 다중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며 정부에 사태 발생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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