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참도 참사 조형물 설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예산이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위원장 이태훈‧이하 건소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도의회 건소위는 8일, 428회 임시회 2차 회의를 열고 소방본부와 재난안전실과 환경산림국 소관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사,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조형물 설치 예산 50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나머지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심사에서 국민의힘 김호경 의원(제천2)은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조급히 추진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태훈 건소위원장(괴산) 역시 “공청회 등을 통한 유가족과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단순한 조형물 설치가 아닌, 교육·상징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종합적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이날 건소위 예비 심사를 마친 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1일 열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최종 심사 예정이다.
충북도는 오송 참사 유족 등의 제안을 받아들여, 도청 안 연못정원 주변에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을 설치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침수됐고, 당시 지나던 시내버스와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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