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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이야기] “일상을 지키는 힘, 토목”


홍기남 충북대 토목공학부 교수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K-콘텐츠, 바이오헬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 산업은 혁신과 기술로 대표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없다면 안정적인 성장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전기, 물, 도로, 교량, 항만, 공항, 상하수도 시설과 같은 토목 인프라가 없으면 첨단 산업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일상생활 역시 안전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즉, 최첨단 기술이 눈에 보이는 만큼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토목 구조물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토목 구조물의 안전 문제는 최근 발생한 여러 사고를 통해 그 중요성이 더욱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3년 정자교 붕괴 사건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던 다리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단순한 교량 붕괴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무너뜨린 사례였습니다.

같은 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는 제방 붕괴로 지하차도에 물이 순식간에 유입되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안전 불감증과 위기 대응 체계의 부재가 얼마나 큰 인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2025년 오산 고가도로 보강토 옹벽 붕괴 사고에서는 전날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구조물이 하루 만에 무너지며 차량이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토목 구조물이 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 관리가 필수적임을 경고하는 사례입니다.

홍기남 충북대 교수. [사진=아이뉴스24 DB]

이러한 사건들은 토목공학을 단순한 건설 기술로 치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술로 인식해야 함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목은 종종 단순하고, 거칠고, 힘든 일로 여겨져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오가는 다리, 지하차도, 터널, 항만은 토목 기술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안전과 산업을 지탱하는 것이 바로 토목공학의 진정한 가치입니다.

토목은 단순히 땅을 파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이 아니라, 정밀한 계산, 재료공학, 유지 관리 계획이 결합된 복합 학문입니다.

따라서 토목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미래 산업을 책임지는 과학과 기술의 집합체라 할 것 입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독자, 특히 젊은 세대가 토목을 단순히 힘든 일로 보지 않고, 안전과 산업,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학문으로 이해하며 흥미를 느끼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연재에서는 교량, 터널, 댐, 그리고 FRP와 형상기억합금 같은 최신 소재가 우리의 생활과 산업을 어떻게 지탱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고 미래 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토목공학의 역할을 이해할 때, 비로소 그 진정한 매력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뉴스24 충북취재본부(본부장 고인용)는 8일부터 홍기남 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의 ‘토목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충북대 공과대학장을 지낸 홍 교수는 현재 충북대 공과대 교수회장과 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 부회장,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 국가철도공단 기술자문설계심의분과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홍기남 교수는 앞으로 월 2회 연재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토목’에 대해 일반인도 알기 쉬운 소재로 친근한 토목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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