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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강릉…숙박·아파트 제한 급수⋯격일·시간제 급수까지 검토


숙박시설·아파트 포함 총 124곳
오봉저수지 저수율 역대 최저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시가 6일부터 아파트 113곳과 대형숙박업소 10곳 등 총 123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갔다.

지난 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상수원 오봉저수지에 살수차들이 줄지어 선 채 물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상수원 오봉저수지에 살수차들이 줄지어 선 채 물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한 급수 대상은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아파트와 숙박시설 중 저수조(물탱크) 용량이 100톤(t) 이상인 곳이다. 밸브를 잠가 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저수조 내 물이 2~3일 뒤 고갈되면 급수차를 동원해 급수할 계획이다.

정부는 군부대 차량 400여대, 소방차 81대, 임차 살수차 27대, 헬기 4대를 투입해 운반 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지난 5일에는 총 3만707t의 물을 이 같은 방식으로 쏟아부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릉시의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9%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지난 1일 예고했던 시간제·격일제 급수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제한 급수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이며, 격일제 급수 여부는 저수율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강릉시는 전국에서 모인 생수 배부도 진행 중이다. 전날부터 주문진읍과 왕산면, 연곡면을 제외한 모든 강릉 시민에 1인당 생수 12리터를 지급하고 있다. 현재 확보된 생수 441만여개 중 118만개가 이미 배포됐으며, 남은 322만개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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