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도 광명시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자신도 모르게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사건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경찰은 해킹에 의한 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휴대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601ee74ad47232.jpg)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31일 주로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로부터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중이다.
이들은 모두 KT 통신사를 이용중이며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 중이고, 일부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모바일 상품권 80만4000원 충전 등 모두 62차례에 걸쳐 1769만원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수는 지난 2일 기준 26명인데, 지난 3~4일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액 결제 범죄가 한 지역에 중점적으로 발생한 건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어떤 경로로 해킹이 이뤄졌는지 등은 현재로서 알 수 없고 더 수사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광명에서 일어난 소액결제 범죄 피해가 KT 본사 내부망 해킹에 의한 것인지, 유통망 정보 탈취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이버 침해를 조사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명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KISA 관계자는 "스미싱에 의한 악성 앱 감염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피해 사실 및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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