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4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구글과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글의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과 데이브 클라이더마허(Dave Kleidermarcher) 구글 보안책임자(부사장)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대응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https://image.inews24.com/v1/fb6f9a6b4e9e08.jpg)
구글 EFP(Enhanced Fraud Protection)는 웹 브라우저, 문자 메시지, 파일 관리자 등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려 할 때 범죄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는 앱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에서 악성 앱 설치를 차단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인 EFP를 개발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적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강화된 보안 프로그램의 국내 적용을 위해 구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구글 EFP는 2015년 이후 출시된 구형 단말에도 적용할 수 있고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구현된다. 나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한 악성 앱 설치 또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EFP 국내 출시로 약 3500만대 규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수반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라며 "보이스피싱범이 범죄수단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를 기망해 금전탈취를 시도하는 단계까지 전 단계에 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확실히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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