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위원장. 2025.9.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f82341842a130.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충돌했다. 간사 선임안 상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추 의원이 "5선씩이나 되시면서"라고 직격하면서 상황이 고조됐다.
이날 충돌의 포문은 추 위원장이 열었다. 그는 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이 생겼다"며 "지난 회의 과정에서 나 의원께서 초선 의원들에 대해 불리스러운 발언을 하셨다. 돌아오셔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의견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신상발언 기회 주신다는데, 어디 가신 거에요. 끝까지 꽁무니야 끝까지"라고 했다. 이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나 의원께서 잠깐 이석했는데, 민주당의 자식과도 같은 특검이 또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하겠다고 지금 찾아와 있다. 그러니까 현장에 대응할 분들이 필요하니까 잠깐 내려가신 것이고, 더 이상 모독하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대응했다.
한바탕 혼란이 수습된 후 검찰개혁 공청회 질의를 위해 돌아온 나 의원은 간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데 대해 '의회 독재'라고 비판하며 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의회는 이미 민주당 마음대로다. 지난번 법사위에서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국회법의 정신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을 보며 '이게 바로 의회 독재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간사 선임은 국회법에 있다"고 설명하며 "교섭단체별로 간사를 둔다는 건 의무 규정이다. 위원장께서 마음대로 간사 선임안을 안 올려주고, 1반 반장을 뽑는데 왜 2반 반원들이 뭐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추 위원장이 나 의원의 발언을 끊으며 "검찰개혁 관련 공청회다. 진술인들을 상대로 질의해 달라, 의제를 벗어난 발언은 이따가 신상발언 시기에 하라"며 "'5선씩이나 되시면서 신상발언과 공청회 관련한 주제를 벗어났다는 걸 구분도 못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나 의원은 "'5선씩이나'가 뭐냐, 위원장은 그 발언을 취소하라"며 "의회가 지금 엉망이다. 간사 선임도 안 해줘, 소위원회 위원도 국회법에 따라 교섭단체 요청에 따라 해야 하는데 맘대로 한다"고 물러서지 않고 반격했다.
이어 "검찰해체법은 의회 독재에 이어 수사권을 장악해 독재국가로 가는 길이다. 대법관 증원하겠다고 한다. 모든 것이 일당 독재국가를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상발언에서 하겠지만 위원장의 독단적·편파적 운영이 바로 의회 독재"라고 덧붙였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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