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가 공무원을 사칭해 관내 여행업체에 물품 대리구매와 개인정보 서류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여행업체에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3일 오후 1시쯤 한 여행업체가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은 뒤 사실 확인을 위해 담당부서에 문의하면서 드러났다.
사칭자는 해운대구 복지 부서 직원을 가장해 “취약계층 대상 허니문 관광상품을 기획 중”이라며 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고, 사업자등록증과 통장사본 등 개인정보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수상함을 느낀 업체들이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즉시 관내 200여개 여행업체와 한국여행업협회, 부산시관광협회 등에 해당 사례와 관련된 주의 문자를 발송하고, 해운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해 피해 예방에 나섰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관계자는 “여행업체를 포함한 시민들께서는 유사한 사례 발생 시 반드시 관공서에 확인하고,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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