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바이오·반도체·원자력·에너지 등 강점 연구개발(R&D) 분야 연구혁신을 위해서는 AI가 필요하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대전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에서 AI for S&T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바이오, 반도체, 원자력, 에너지 등 국가 전략 분야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age.inews24.com/v1/3a972c99219c4a.jpg)
배경훈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는 과학기술 연구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AI가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산업을 혁신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함으로써 △바이오 신약 개발 가속화 △반도체 설계 최적화 △원자로 설계와 안전성 강화 △에너지 신기술 개발 촉진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연구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학적 난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출연연과 과기원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출연연과 과기원이 △AI 기반 융합연구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며 △데이터·인프라 개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연구성과가 사회적·산업적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구혁채 1차관 주재 ‘AI for S&T 산학연 전문가 TF’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TF는 출연연, 과기원, 대학, 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도메인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드맵 마련 △공동 활용 가능한 데이터·인프라 체계 구축 △연구 전주기 자율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TF 운영 결과를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AI for S&T 국가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장기 비전과 실행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은 앞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AI for S&T를 국가 과학기술 혁신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출연연과 과기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 사회적·산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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