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부산에서 어묵 1개 3000원, 해삼 한접시를 7만원에 파는 등 '바가지'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들이 값을 천정부지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숙박 중계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오는 11월 15일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앞 숙박업소의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 전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룸의 경우 180만원을 넘는 곳도 있었고, 150만원대도 있었다.
이들 업소는 불꽃축제 기간이 아닌 날에는 평균 1박에 20만~30만원 수준이었다.
부산불꽃축제를 앞둔 수영구는 공중위생 감시원과 식품위생 감시원 등 인력을 투입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매년 숙박, 일반 음식점에 대해 요금표와 손님이 실제 지불한 가격이 맞는지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문제 되는 곳이 많을 경우 현장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가운데 부산의 일부 관광지 업체들이 비싼 가격을 받아 논란이 됐다.
부산 해동용궁사 인근 노점의 어묵 가격이 1개 3000원에 달했는데, 해당 업소는 무신고 업체로 드러났다.
또 부산 자갈치의 횟집에서 '시가(時價)'로 표시된 해삼이 한접시에 7만원을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부산 중구는 해당 업체가 해삼은 물론 멍게, 낙지의 가격표를 제대로 게시하지 않은 것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바가지 논란이 계속되자 부산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다음 주 중 해동용궁사 등 관광지와 전통시장에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전단을 배부할 계획이다.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인근에 있는 어패류조합, 신동아시장, 자갈밭상인회, 외식업지부 등 4개 상인회는 오는 5일 바가지요금 근절과 관련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바가지요금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이에 대해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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