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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서 숨진 육군 대위, 총기·실탄 들고 40㎞ 이동⋯군 당국은 전혀 몰랐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외부로 총기를 반출한 뒤 사망한 가운데 그의 사망 전날 모습이 포착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A씨의 유서와 군용 소총도 함께 발견됐다.

그는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서 근무하는 대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그는 훈육 장교로, 평소 실탄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발견된 소총 역시 본인 것이 아닌 육군3사관학교 생도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1일 오후 11시 6분쯤 30대 남성 A씨가 대구시 수성못 인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는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으며 손에 든 가방에는 총기로 추정되는 긴 물체가 튀어나와 있기도 했다.

A씨는 부대에서 소총과 실탄을 무단으로 반출해 나간 뒤 이후 사건이 발생한 유원지까지 약 40㎞를 군의 제지 없이 자유롭게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A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전날 오후 11시께 A대위가 총기를 가방에 넣은 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현역 육군 대위가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 현장에서 육군수사단,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해당 부대 역시 총기, 실탄 무단 반출 사실을 사건 발생·접수 이후에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기관에서 간부들을 양성하는 훈육 장교가 소총과 실탄을 소지한 채 영천에서 대구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이동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육군 부대를 대상으로 총기 관리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총기와 실탄의 반출 경위, 해당 부대 총기 등 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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