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ee4485ba06e13.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예의를 모르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범여권 의원들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언성을 높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믿고 싶지 않은 역대급 망언이다. 초선은 아무것도 모르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거냐, 초선 의원은 의정활동 하지 말라는 뜻이냐, 초선은 5선 의원이 가만히 앉아 있으라면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냐"고 되물으며 "이게 무슨 막말이냐, 국회의원은 초선이든 5선이든 세비·월급도 같고 똑같은 의무와 권리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나 의원에게 묻겠다. 국회 선진화법 위반 일명 빠루 재판 1심이 6년째다. 이렇게 오래 걸릴 재판이 있었냐"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재판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계실 5선의 나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냐, 우선 대답을 해 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내란 옹호냐 내란 반대냐"면서 "국민의힘 모 최고위원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석방하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동의하냐, 반대하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전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만약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추 의원의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구속기소 되고 1심 재판에서 내란의 중요임무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당'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위헌정당 해산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며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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