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중국 전승절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양국의 고위급(인사) 간의 교류를 잘 이어가는 게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초청에 응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중 간 올해 매우 중요한 교류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 발전하는 해이기 때문에 이런 계기들을 잘 활용해서 한중 간 교류를 잘 키워나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국익에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질서가 많이 변하고 있는 국제환경 속에서 한중 관계를 잘 만들어가고, 경제와 산업 부분에 있어 큰 변화의 시기인데 이런 변화의 시기에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는 건 우리 경제에 크게 도움 된다고 생각해서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할 가능성'에 대해 "방중을 결정할 때 김 위원장과 만나는 걸 생각하진 않았다"면서도 "만나게 되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우 의장을 접견하면서 중국 정부의 '전승절 공식 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우 의장은 22일 참석을 결정했다. 이번 방문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한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위원장 참석 등으로 당 지도부가 우려를 전달하면서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