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 회사가 '직원 건강과 수면의 질 향상'을 이유로 오후 4시 이후 커피머신 사용을 전면 금지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후 4시 이후 사무실 커피 금지. 이게 가당키나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동산 개발 업체에 다니는 직원으로, 전사 공지 메일을 받고 "눈을 의심했다"고 운을 뗐다.
![한 회사가 '직원 건강과 수면의 질 향상'을 이유로 오후 4시 이후 커피머신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한다. 사진은 커피. [사진=픽사베이 @GabiSanda]](https://image.inews24.com/v1/e5d5f8e1de0401.jpg)
공지에 따르면 회사는 "금일부로 임직원 건강 증진 및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오후 4시 이후 탕비실 커피머신 사용을 금지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대표가 유튜브 영상에서 '늦은 오후 카페인 섭취가 숙면을 방해한다'는 얘기를 보고 감명받은 게 분명하다"며 "직원 건강까지 챙겨주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야근이 잦은 회사 현실을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야근이 없는 회사도 아니고 적어도 직원 10명 중 1명은 주 3~4회 야근을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한두 시간 더 일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피로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한 회사가 '직원 건강과 수면의 질 향상'을 이유로 오후 4시 이후 커피머신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고 한다. 사진은 커피. [사진=픽사베이 @GabiSanda]](https://image.inews24.com/v1/baa9d3722133b7.jpg)
이에 일부 직원들은 '커피 금지령' 시행을 앞두고 오후 4시 전 마지막 커피를 뽑기 위해 눈치 싸움까지 벌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층마다 캡슐 머신이 2대뿐이라 4시 직전에는 줄 서야 할 판"이라며 "수면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오후 4시에 퇴근시키는 게 낫다. 아니면 디카페인만 허용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직원 건강이라는 명분 아래 사실은 캡슐 값을 아끼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빨리 탈출해라" "커피 먹는 것까지 제한하고 있네" "야근을 저렇게 시키는 것부터 이미 글러 먹었다" "돈 아끼려는 걸 저렇게 포장하네" "졸린데 커피 안 먹이고 일만 시키는 건 고문 아니냐" 등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