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괴산군, 괴산고 입학 정원 132명→138명 합의

[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괴산고등학교 입학 정원이 늘어난다.

충북도교육청과 괴산군은 28일 괴산군립도서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괴산고 입학 정원을 132명에서 138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특성화고나 청주 등 평준화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학생을 고려할 때, 정원을 늘리면 괴산고 입학 희망자 모두를 수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간담회에선 교육과 관광을 융합한 지역 활력 방안도 논의했다.

도교육청이 개발한 체인지맵 앱을 활용해 괴산의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토종어류체험관 등 관광 명소를 학습과 체험형 교육과정과 연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협력 △지역 연계 온마을 늘봄학교 활성화 △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간담회 직후 윤건영 교육감과 송인헌 군수는 행복칠성보금자리 주택도 방문했다.

10세대로 구성된 행복칠성보금자리는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정책이다. 칠성면에 거주할 의사가 있고, 취학(예정) 아동이 있는 세대나 귀농·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세대는 월 15만원의 저렴한 임대료에 입주할 수 있다.

괴산군은 이곳에 커뮤니티센터를 마련해 지역 학생들에게 실내 놀이시설과 돌봄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괴산군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실제로 주거정책이 교육 기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 정주, 학교와 지역이 함께 맞물릴 때 지역교육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괴산군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과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함께 괴산교육의 다음을 여는 전환점이 돼 서로의 장점을 살려 보완한다면 더 크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