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27일 밝혔다.
![27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https://image.inews24.com/v1/aff189fc6e34b0.jpg)
비롤 사무총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5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전력기계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세계적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 및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이 함께 개최되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차관은 에너지 슈퍼위크가 관통하는 주제인 전력망, 에너지와 AI, 에너지 전환 등이 최근 국정기획위에서 발표한 ‘경제성장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등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요 트렌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AI 등 산업 발전에 따라 전력수요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에너지수요 증가 대비 2배 증가한 것에 비해 현재부터 2035년까지는 6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력망에 대한 투자는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핵심광물은 AI, 배터리, 반도체 등 광범위한 전략적 부문에 필수적으로 21세기 에너지안보의 핵심이지만,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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