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9월 로봇 서비스 신규 가입을 종료하며 로봇사업에서 철수한다. 로봇·드론 등 성장성이 불확실한 사업을 정리하고, AI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9월 로봇 서비스 신규 가입을 종료하며 로봇사업에서 철수한다 [사진=ChatGPT]](https://image.inews24.com/v1/20fe452989dcd7.jpg)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U+서빙로봇', 'U+안내로봇’, ‘U+배송로봇’ 등 로봇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오는 9월부로 종료한다.
회사는 서빙·안내·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율주행으로 수행하는 로봇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나, 신규 고객 가입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고객은 기기 이용과 함께 A/S 등 유지보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 종료 이후에는 'U+서빙로봇' 앱이 사라지고, 대신 LG전자의 ‘CLOi Station’ 앱을 통해 기기 설정과 관리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X 중심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로봇 서비스 신규 가입 종료를 결정했다"며 "기존 고객은 기기, A/S 서비스 등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임 황현식 대표 시절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3년 3월 처음 소상공인과 요식업 점주 등 소호(SOHO, 소규모 사무실) 고객을 위해 'U+서빙로봇'을 도입했다. 또한 2024년 2월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DX) 경험 강화를 위해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범식 대표가 취임하면서 성장성이 뚜렷하지 않은 사업을 접고 있다. 작년 12월 드론 배달을 목적으로 했던 'U+ 스마트드론' 서비스를 종료했다. 올해에는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초등나라',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까지 연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중심 신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범식 대표는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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