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국기술교육대)가 충남 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6학년도에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신설되는 학과명은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로, 대학과 기업이 교육·채용 계약을 맺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산학협력 모델이다. 학생들은 2학년(석사의 경우 3학기)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한다.
모집 규모는 학사과정 40명, 석사과정 25명이다. 학사 졸업요건은 120학점 이수와 현장 프로젝트 수행이며, 석사는 30학점과 기업 기반 R&D 프로젝트 이수를 요구한다.

학사 모집은 2025년 9월 8∼12일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은 학생부 종합평가 100%로 선발 정원의 4배수를 뽑고, 2차는 서류 60%와 교수·채용기업 면접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석사과정 모집은 10월 예정이며, 1차 서류 100%, 2차 교수·기업 면접 100%로 진행된다.
등록금 혜택도 주어진다. 학사 1학년과 석사 1·2학기는 전액 지원되며 학사 2∼3학년과 석사 3학기는 50% 감면된다.
특히 중소기업 근무 학생은 ‘목돈마련 제도’ 참여 시 졸업 후 2년간 기업·학생·대학이 매년 200만원씩 적립해 총 1200만원을 지급받는다.
교육 과정은 산업 현장과 밀접하게 설계된다.
학사과정은 1학년 때 기업 맞춤형 전공 기초를 배우고, 이후에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설계한 현장실무·심화 교육을 받는다.
석사과정은 기업의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지도교수를 배정해 R&D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현재 협약을 맺은 기업은 ㈜SFA반도체, ㈜엑시콘, ㈜엔켐, ㈜와이씨, ㈜티에스이, 씨아이에스㈜, 유니슬에이치케이알㈜ 등 충남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이다.
유길상 총장은 “충남형 계약학과는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제공하는 교육 모델”이라며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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