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8.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4df3636ac9b6a.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말이 앞으로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도록 국가를 위한 희망에는 예우를 높게, 지원은 두텁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여러분이 풍만한 자부심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보훈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김좌진 장군 후손인 송일국 배우 등 독립 유공자 후손과 유해 봉환 대상 유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봉길 의사 후손인 윤주경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들어올 때 박수를 쳐 줬는데, 오늘 같은 날은 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날"이라며 참석자를 향해 박수를 쳤다.
이어 "국민주권의 빛을 되찾은 광복 80주년. 이 뜻깊은 날에 함께해 준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조국 독립에 일생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서도 국민을 대표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을 기리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큰 책임"이라며 "80년 전 존엄한 주권자의 지위를 회복한 광복의 정신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8.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a419b7bb5ded.jpg)
최근 해외에서 유해가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된 문양목·임창모·김재은·김덕윤·김기주·한응규 선생도 언급,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늦었지만 그토록 염원했던 조국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선대의 정신과 그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독립의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우리 선열이 꿈꾸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들이 남은 여생을 불편함 없이 보낼 수 있도록 각별하게 챙길 것"이라면서 "독립투쟁의 역사와 정신을 우리 미래 세대들이 계승하고, 또 기억할 수 있도록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다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조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것이 선연들의 헌신에 제대로 응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