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증평군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와 보강천 유류 유출 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1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난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이와 관련한 예방·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군수에 따르면 먼저 단일 송수관 의존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 개선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송수관로(6.3km 구간) 복선화 적극 건의(138억원) △5000t 이상 규모로 배수지 용량을 증설해 저장능력 확대(70억원) △배수관로 계통 연계(2산업단지 배수지~송산리 4.1km 구간 대형 배관 설치) △누수 송수관로 신속한 완전 복구 요청 등이다.
유류 누출 재발 방지를 위해선 지역 농기계 수리업소와 유류 저장소 등 33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 누출 사고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하고, 하천·세천 지형 지도 제작 등도 추진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앞으로 모든 유형의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재난 예방과 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20분쯤 증평군 보강천에선 바닥에 매설된 송수관로가 파손돼 증평읍 1만8000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40시간 동안 중단됐다.
이어, 9일에는 증평군농업기술센터 유류탱크의 노즐 파손으로, 등유 약 50ℓ가 보강천에 유출돼 긴급 방재 작업 등을 거쳐 5시간 만에 제거됐다.
/증평=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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