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박두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찾은 빛, 청록집'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제 말기 광복을 노래했던 청록파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청록집'은 안성의 대표 시인 박두진과 박목월·조지훈의 시를 모아 1946년 발표한 공동 시집이다.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민족의 언어와 정신을 지켜 현대시사의 공백기를 채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에서는 '청록집' 초판본과 재판본 등 다양한 버전의 원본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시에 나온 소재를 활용한 그리기, '나만의 청록집 만들기', 시인과 사진찍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의 문학사적 가치를 알아가고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80주년을 맞아 광복에 기여한 안성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시·체험·공연·학술대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학계와 시민에게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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