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민선 8기 들어 ‘배움이 일상인 도시’를 향한 구체적인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이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지역 학습 생태계 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2014년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됐다. 전국 46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한 이번 심사에서 양평군은 군민 의견 반영, 연간 계획과 연계한 사업 추진, 공모사업 유치와 재정 안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 등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과 장애인·성인문해 교육 등 사회적 배려계층 맞춤형 지원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학습 접근성을 넓히는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2024년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통합 학습문화 조성, 지속 가능한 기반 구축, 지역 특화 프로그램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개설한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과정’에서 50여 명이 2급 강사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 단위 공모에서도 성과를 냈다. 군은 2025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롭게 추진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 선정됐다.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학습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군 평생학습은 학교 교육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무상급식·무상교복,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생존수영, 통학 지원 등 13개 사업에 총 39억 원을 투입했으며,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 청년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교육협력센터는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중심으로 ‘작은학교 채움사업’, ‘에듀버스’, ‘그린 양평 e클릭’, ‘두바퀴 in 양평’ 등 지역 특화 교육을 확대했다.
도서관 역시 평생학습의 중요한 거점이다. 군은 ‘책 읽는 도시 양평’을 선포하고 작가 초청 강연, 독서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은빛독서나눔이’ 사업을 통해 은퇴 어르신이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동화구연과 독서지도를 진행하며, 2026년부터는 ‘양평형 은빛독서나눔’으로 확대해 실버인력뱅크와 연계한 어르신 일자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마트도서관, 이동도서관, 북스타트 사업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평생학습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만의 평생학습 모델을 고도화해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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