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상반기 골프장 농약 잔류량 적합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2025년 상반기 제주도내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에서 안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40개 골프장의 토양 240개, 수질 108개, 지하수 29개 등 총 377개 시료를 대상으로 29종의 농약 잔류량을 정밀 분석한 결과, 잔디 사용 불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아족시스트로빈 등 7종의 농약이 일부 검출됐으나, 이는 모두 ‘농약관리법’에 따라 골프장 사용이 허가된 살균제로 법적 허용 안전사용기준에 포함된다.

골프장 주변 지하수에 대한 농약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는 어떠한 농약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농약에 의한 지하수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환경부 고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두 차례 실시된다.

하반기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잔디·수목 생육 및 병충해 방제로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7월 말부터 시료 채취 및 분석이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제주도 누리집 정보공개 및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알림마당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김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