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지난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2025.8.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937dbdb7b26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의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4대 그룹 총수들도 국빈 만찬 자리에 동석해 힘을 보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또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베트남의 경우 공산당 서기장이 총리나 국가 주석보다 권력 서열이 높은 만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선 럼 서기장과의 이번 면담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이번 회담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뿐 아니라, AI(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 등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인력 양성 교류도 논의될 전망이다. 베트남 내 우리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도 핵심 과제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가 지난 10일 서울공항에 도착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한국을 찾는 럼 서기장은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면서 11일 정상회담·국빈 만찬, 12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다. 2025.8.1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e766f8c3a1a15.jpg)
럼 서기장은 이날 저녁 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주요 참모는 물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정부도 함께한다.
베트남에 진출해 활동해 온 재계 인사들도 국빈 만찬에 동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한다. 외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최진식 심팩(SIMPAC)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금융계·중견기업 인사도 총출동한다.
베트남 측에선 럼 서기장을 포함해 응오 프엉 리 여사, 응우옌 주이 응옥 당 중앙감찰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등 55명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찬은 양국 국가가 차례로 연주된 후, 이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로 시작된다"며 "럼 서기장의 답사와 건배 제의가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만찬과 환담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 메뉴는 봉화산 허브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 삼색 밀쌈 말이, 여름 보양 영계죽, 봉화 된장소스를 곁들인 제철 민어구이, 여름 쌈밥, 김치 스프링롤을 곁들인 봉화 한우 떡갈비 구이 등이다.
강 대변인은 봉화산 재료가 포함된 것에 대해 "고려 말 한반도에 정착한 베트남 왕자 이용상의 후손 화산 이씨가 한국전쟁 후 경북 봉화에 정착했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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