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국 배우 에마 톰슨(66)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는 지난 6일 개막한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무대에서 1998년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 촬영 당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영국 배우 에마 톰슨(66)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사진은 해리포터에 나온 에마 톰슨(왼쪽). [사진=Warner Bros]](https://image.inews24.com/v1/7f5c3108afc2c9.jpg)
에마는 "촬영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는 '내 아름다운 집들 중 한 곳에서 지내고, 저녁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나는 '정말 친절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또 연락드릴게요'라고 답하며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제안을 수락했다면 미국 역사의 흐름을 바꿨을지도 모른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연락처를 알아낸 것에 대해선 "스토킹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
![영국 배우 에마 톰슨(66)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사진은 해리포터에 나온 에마 톰슨(왼쪽). [사진=Warner Bros]](https://image.inews24.com/v1/4bcc449f4c3f78.jpg)
![영국 배우 에마 톰슨(66)이 27년 전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사진은 해리포터에 나온 에마 톰슨(왼쪽). [사진=Warner Bros]](https://image.inews24.com/v1/97d77076c57e5f.jpg)
당시 에마는 영화감독 겸 배우 케네스 브래너와 이혼이 확정된 직후였으며 트럼프 역시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이혼한 상태였다. "트럼프가 이혼한 매력적인 여성을 찾고 있었다고 확신한다"는 것이 에마의 설명이다.
한편 '프라이머리 컬러스'는 아칸소 주지사 출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과 사생활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정치 풍자 영화다. 에마는 극 중 힐러리 클린턴을 모델로 한 '주지사의 아내' 수전 스탠턴 역을 맡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트릴로니 교수로도 잘 알려진 그는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중국계 이안 감독이 영화화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1996)에서 각본과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각색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작품상,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휩쓸었다. 아울러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공로상인 '레오파드 클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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