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들어선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는 식품·외식업계의 관심이 한강공원으로 향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올 여름 한강공원이 관련 업계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강버스 선착장과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등 체험형 콘텐츠들이 주목 받으며 내·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내부 모습. [사진=농심 제공]](https://image.inews24.com/v1/afcd84af1da8c1.jpg)
10일 서울시 한강공원 이용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강공원 전체 이용객은 약 468만84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이용객도 25만9000여 명으로 34%가량 늘었다. 외국인도 많아 찾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9만1500여 명이 방문했다.
일상 속 휴식을 즐기는 내국인과 관광지로 방문하는 외국인 수요가 동반 상승하며 전체 이용객 수가 우상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선착장 운영 예정,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개장 등으로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내부 모습. [사진=농심 제공]](https://image.inews24.com/v1/7a881919cd066e.jpg)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외식업계도 한강공원을 주요 마케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표 라면 3사인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은 모두 '한강 라면' 판매 공간을 운영한다. 농심은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오뚜기는 한강버스 압구정·뚝섬 선착장에 라면 체험 공간 '해피냠냠 라면가게'을 열었다. 삼양식품 역시 지난달부터 총 6곳의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에 브랜드 팝업존을 설치해 자사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내부 모습. [사진=농심 제공]](https://image.inews24.com/v1/a7984e5946fd5a.jpg)
BBQ는 국내 최초 수상 교통 기반 F&B 매장인 '한강버스 잠실선착장점'과 '한강버스 여의도선착장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BBQ 잠실선착장점은 한강버스 잠실선착장 2층에 위치해 있으며, 평수는 약 170㎡(약 50평) 50석의 규모로 오픈했다.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 등 치킨류 6종, 감자튀김,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 11종, 페페로니 시카고 피자 등 2종을 판매한다. BBQ 여의도선착장점 역시 여의도선착장 2층에 위치해 있으며, BBQ 잠실선착장점과 동일 평수에 동일 매뉴를 판매한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에 오픈하며 BBQ는 잠실선착장과 여의도선착장을 시작으로 망원, 압구정, 뚝섬 선착장에 추가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너구리의 라면가게 내부 모습. [사진=농심 제공]](https://image.inews24.com/v1/5baf8479fd2304.jpg)
스타벅스 코리아는 약 4년 만에 한강변에 매장을 냈다. 지난달 31일 '뚝섬한강공원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6일엔 120평 규모의 '여의도한강공원점'을 열었다. 두 매장은 일반 매장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퍼플 망고 용과 피냐 콜라다', '핑크 자몽 럼 토닉', '패션티 코스모폴리탄' 등 인기 칵테일과 맥주(별다방라거)를 판매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강은 한강버스 외에도 벚꽃놀이, 여름 스포츠, 불꽃축제 등이 펼쳐지는 일상 속 쉼터이자 대표적인 재충전 공간"이라며 "해당 매장들이 가족, 연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강변 대표 힐링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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