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오픈AI 'GPT-5' vs 앤트로픽 '클로드 4.1' [AI브리핑]


'만능형' GPT-5, 복잡한 추론·이미지 처리까지…무료로 체험
'전문형' 클로드 4.1, 긴 문서·안정적인 코드 분석…유료 전용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글로벌 생성형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와 그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최신 모델을 나란히 내놨다. 오픈AI의 ‘GPT-5’는 복잡한 문제 해결과 이미지까지 처리하는 능력에 강점을 보이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4.1’은 긴 문서나 대규모 코드 작업을 안정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 모두 사무소 개설, 법인 설립 등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챗GPT 제작 [사진=챗GPT 제작]
챗GPT 제작 [사진=챗GPT 제작]

오픈AI는 지난 7일 ‘GPT-5’를 공개했다. 전작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능력이 향상됐고,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고 처리한다. 앞으로는 동영상까지 다룰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코드 작성·수정 성능을 평가하는 국제 벤치마크(SWE-Bench Verified)에서 74.9%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과학 지식 문제( GPQA)에서는 89% 이상의 정답률을 보였다. 고급 툴을 호출해 문제를 푸는 능력도 대폭 향상돼, 단일 대화 안에서 검색·계산·코드 실행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이보다 이틀 앞서 ‘클로드 4.1’을 발표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나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20만 토큰 규모의 ‘대용량 문맥 처리’가 강점이다. SWE-Bench Verified 점수는 74.5%로 GPT-5와 비슷하지만, 장기 프로젝트나 반복적인 업무에 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 기업용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명확한 토큰 단가 요금제(입력 100만 토큰당 1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75달러)도 기업 고객의 예산 관리에 유리하다.

두 모델을 비교하면, GPT-5는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과 고급 툴 활용, 다양한 분야에 두루 적용 가능한 ‘만능형’ 성격이 강하다. 반면 클로드 4.1은 긴 문서와 대형 코드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장기 문맥을 유지하는 ‘전문형’에 가깝다. 전자는 일상 대화부터 창작, 데이터 분석까지 폭넓게 대응하고, 후자는 복잡하고 긴 호흡이 필요한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요금과 접근성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GPT-5는 무료 이용자도 제한적으로 써볼 수 있고, 월 20달러의 ChatGPT Plus 구독 시 고성능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클로드 4.1은 무료 버전에서는 쓸 수 없고, 유료 구독이나 API 계약이 필수다. 오픈AI가 일반 사용자 접근성을 높여 대중적 확산을 노린다면, 앤트로픽은 기업·전문가 중심 전략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챗GPT의 한국 유료 이용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달해, 글로벌 AI 기업에겐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번 신모델 출시는 국내 기업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AI 활용 방식의 변화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사의 한국 시장 내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오픈AI는 한국 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고 서울 사무소를 마련했으며, 카카오 등 국내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앤트로픽은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했으며, 연내 국내 사무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픈AI 'GPT-5' vs 앤트로픽 '클로드 4.1' [AI브리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