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의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조 단위의 현금을 확보했다.
![SK 서린 사옥 전경.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59058267f22e70.jpg)
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현지 투자법인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한 빈그룹 지분 6.05%의 매각 작업을 최근 마쳤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최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사전에 지정된 제3자에게 장내 분할매각하는 기관투자자 간 장내매매 방식으로 이번 매각이 진행됐다.
지난 1월 보유 지분의 22%를 처음 매각할 당시 매각 대금은 약 1200억원이었다. 당시 3만9000베트남동(VND)이던 빈그룹 주가는 이달 초엔 10만4000VND로 약 2.6배 올랐다.
1월 이후 매각한 지분이 전체의 78%로 1월 때의 4배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지분 매각 대금은 최대 1조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초 투자 시점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베트남동화보다 더 하락한 결과 상대적 환차익 효과도 발생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SK그룹은 2019년 1조1000억원을 투자해 4대 주주로 올라선 빈그룹과의 지분 관계를 6년 만에 정리했다.
이번 빈그룹 지분 매각은 SK그룹이 진행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비주력 자산을 처분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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