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도가 오는 4일부터 청주시(오송) 1곳과 음성군 2곳에서 일하는 기쁨 사업장을 추가로 운영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일하는 기쁨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청주(오창)와 제천, 진천, 음성 등 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90명이 참여하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일하는 기쁨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작업공간과 젊은 인재를 연계해주는 것이다. 도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다만, 참여 기업 유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공장 외부 임시 작업공간에서 이뤄지면서 일부 기업은 참여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와 충북기업진흥원은 사업 확대를 위해 참여 가능성이 높은 직군을 중심으로 약 1000여 개 기업에 유선 상담을 진행하고, 각종 유관기관이나 협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했다.
또 기업인이 모이는 현장을 찾아가 직접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에 힘쓴 결과, 8월에만 3개소의 추가 작업장을 열게 된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여는 음성 사업장은 무극시장 고객지원센터와 음성읍 공공시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 조립, 수제 캔김치 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한다.
오송 사업장에서는 화장품 기업의 단순 포장과 온라인 마케팅, 주문·배송 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새롭게 사업에 참여하는 한 캔김치 수출업체 대표는 “납기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단순 포장과 검수 인력 확보가 절실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 화장품 기업 관계자도 “비좁은 사무공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공공시설을 통한 작업공간 확보와 인력 지원이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숙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일하는 기쁨 사업이 인력과 공간이 필요한 기업에는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일자리를 찾는 경력 보유 여성과 청년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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