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적립금 총액이 17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원가량 늘었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7.8%로 퇴직연금 IRP보다 수익률이 2%p 높았다.
31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연금저축 적립금 총액은 17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 8000억원(6.4%) 증가했고, 5년간 24.5%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289e29a0b3392e.jpg)
2024년 말 기준 연금저축 가입자는 총 764만 2000명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보다 더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보험 115조 5000억원, 연금저축펀드 40조 4000억원, 연금저축신탁 14조 7000억원, 연금저축공제보험 8조원 순이다. 연금저축펀드는 2년 연속 3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판매회사별로는 보험사 115조 6000억원, 금융투자회사 35조 9000억원, 은행 19조 1000억원, 공제기관 8조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회사가 전년보다 10조 9000억원(43.7%) 증가해 성장한 반면, 보험사는 2000억원(0.1%) 증가에 그쳤다. 은행은 6000억원(0.5%) 감소했다.
2024년 전체 연금저축 연간 수익률은 전년(4.6%) 대비 0.9%p 하락한 3.7%였다. 연금저축은 물가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나, 연금저축펀드는 전체 수익률의 2배(7.8%)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보험 2.6%, 연금저축신탁 5.6%, 연금저축펀드 7.6% 순이다.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상품보다는 수익률이 좋았다. 퇴직연금 IRP(5.9%)보다 약 2%포인트(p)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연금, 퇴직연금만으로 윤택한 노후생활 영위가 부족하다면 연금저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은 적립 단계부터 저축액 일부를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으로 돌려주고 운용 단계에서도 해외 펀드 매매차익 세금을 연금 수령 시점까지 이연한다"며 "일반계좌에 저축해 운용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소득이 없는 주부나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며 "일찍 시작하고, 많이 저축하고, 오랫동안 나눠 받는 것이 연금저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