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집중 호우 피해지역 신속 복구 추진

[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마쳔면 등의 지역에 12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기준 피해 규모는 사유 시설 453건에 6억여원, 공공시설 277개소에 112억여원으로 조사됐다. 응급 복구는 431개소 중 410개소를 완료해 95%의 복구율을 보인다.

이에 지난 27일부터 중앙부처와 경상남도, 함양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중앙합동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도로, 하천, 산사태 등 공공시설과 주택, 농경지 등 사유 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본부는 경남 진주시 문산 체육관에 설치됐다. 조사 결과는 오는 8월 2일까지 복구 계획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함양군은 오늘까지 중앙합동 조사를 완료한 후 신속한 복구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예비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유 시설 재난 지원금 지급과 공공시설의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마천면, 휴천면, 유림면, 수동면 등의 피해액이 읍면동 단위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을 초과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중앙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구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