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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2주 뒤 반도체 품목별 관세 발표"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품목 관세를 다음 달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지난 4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관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벌여왔다.

미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조사 대상에는 반도체 기판과 웨이퍼, 범용 반도체, 최첨단 반도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등이 포함됐다.

관세 부과의 목적은 외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 내에 투자하고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우리는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약 14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7.5%로, 중국(32.8%)이나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보다는 낮다.

미국이 조사 대상 전 품목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반도체를 부품으로 완제품(세트)을 생산하는 전자 부품업계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관세안에 따라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 소요될 수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미국에 신규로 투자해야 할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다만, 양사 모두 메모리 생산시설은 미국에 없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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