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엔 당기순익 1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IB·외환·유가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많이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가연계증권(홍콩 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요인 소멸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직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p) 소폭 줄었다. 그러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자본 수익성이 증가하며 5조7188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이 1조265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7% 많이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개선됐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9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누적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그룹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전입액은 62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경기 부진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이라며 "2분기에는 기업 정기 신용평가로 충당금 적립,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자산신탁에 대한 소송충당금 적립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80%, 고정이하여신에 대비한 충당금 비율은 126.93%를 기록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20%, 13.59%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26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4% 늘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각각 2589억원, 3443억원으로 각 25%, 10% 증가했다. 신한카드 손익은 2466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뒷걸음쳤다. 신한캐피탈(639억원)과 신한자산운용(228억원)도 각각 41%, 50.3% 하락했다.
2분기만 보면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1조138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신한투자증권(1510억원), 신한라이프(1792억원)의 순이익도 각 40.0%, 8.5%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2분기 주당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570원으로 결의했다.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에 기반해 예측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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