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평택호, 시민 환경권 지키는 국가적 전환점"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평택호의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선정에 따라 경기 남부권 대표 생태수변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정산 평택시장은 24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선정은 시민과의 약속이자, 지속 가능한 수변도시를 향한 출발점"고 밝혔다.

최근 평택시에는 산업단지 개발과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해 수질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평택호는 농업용수 기준으로도 4등급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으로, 매년 반복되는 녹조 발생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정부와 2년여에 걸쳐 긴밀히 협의하고 경기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중점관리저수지 선정을 이끌어냈다.

중점관리저수지 선정에 따라 시는 평택호의 수질을 2030년까지 수변휴양형 3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수처리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비점오염저감사업 △공단폐수처리사업 △가축분뇨 공공처리사업 △호외 오염물질 저감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노을생태공원, 오성누리광장, 창내습지 등과 연계한 수변공간 확충 계획도 소개했다.

시는 지난 6월 노을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평택호관광단지, 오성누리광장, 창내습지 등 수변공간을 조성 중이다.

정 시장은 "평택시 하천 친수공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지난 7일 착수해 연구 중"이라며 "현재 13.8%인 친수지역을 최대 21.3%까지 확대해 평택시를 친환경 수변생태관광지로 변모시키는 것이 이번 지정의 최대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선정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상류부인 진위천, 안성천, 황구지천 등의 수질을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평택 전역의 하천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