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경주시와 함께 23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 및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통일신라를 연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하고, 환동해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경북도가 2019년부터 제정한 상이다.

해양과학 산업, 해양 교육문화, 해양환경 등 3개 분야에서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되며,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올해는 박종진 경북대학교 교수가 해양과학 산업 대상,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해양 교육문화 대상, 김준환 제주대학교 교수가 해양환경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양과학 산업 대상을 받은 박 교수는 수중 글라이더를 중심으로 한 무인 해양관측 기술 개발과 심해용 부력엔진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 해양 데이터 품질 개선과 정보서비스 산업화 기반 구축에 힘쓰며 해양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해양 교육문화 대상을 수상한 최 교수는 독도 접안시설 준공과 대통령기념비 건립 자문, 비문 작성 등을 통해 문무대왕 정신의 계승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양환경 대상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한 특별상으로, 김준환 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교수는 수중 미세플라스틱의 어류 독성 영향과 기준지표를 제시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다수 발표하며 해양 생태 연구에 힘써왔다.
심포지엄에서는 'APEC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문무대왕 해양정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유철균 경북연구원 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대관광시대의 문무대왕 해양정신', 방청록 한동대 교수가 '문무대왕의 리더십과 글로벌 교육협력의 미래', 이영찬 동국대 교수가 'APEC의 항해, 문무대왕의 정신으로: 디지털 해양시대의 공동번영'을 발표했다.

토론은 이홍천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길화 한류융합학술원 원장, 주수언 동국대 교수, 이석용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DX전략실장이 참여해 심화 논의를 이어갔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 발전에 헌신해온 수상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무대왕의 호국과 애민 정신을 계승해 동해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동해안 해양관광 홍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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