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342억 피해’ 폭우에 정부 지원 요청…경기도와 합동 대응 총력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342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21일 밤 9시 기준 사망 3명, 실종 4명, 이재민 66명이 발생했다.

또 △주택 붕괴 △도로 유실 △산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속출하면서 총 52건의 산사태와 침수 사고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총 342억원으로, 이 가운데 공공시설 피해가 312억원, 사유시설 피해는 30억원으로 파악됐다. 폭우가 대부분의 읍면에 걸쳐 발생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하천 시설,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도와 군은 21일부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 내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공동 설치해 △인명 구조·응급 복구 △이재민 보호 △2차 피해 예방 등을 위한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나섰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는 가평 전역에 걸쳐 큰 피해를 입혔으며, 복구에는 장기간의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