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고등학교 석식비 지원 사업의 첫 시행 현장인 하남고등학교를 찾아 고3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배식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날 배식에는 이 시장과 오 교육장을 비롯해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 박미정 하남고 학부모회장 및 학부모들이 함께 했다.

이날 저녁 메뉴는 뼈 없는 수제비 감자탕, 떡갈비 파채, 오징어초무침, 숙주나물무침, 석박지, 그리고 상큼한 수제 자몽허니블랙티까지 푸짐하게 준비됐다.
이 시장은 정성스레 떡갈비를 담아주며 “더운 여름, 공부하느라 정말 고생 많다. 든든히 먹고 힘냅시다”라고 격려했다.
배식을 마친 이 시장은 학생들과 학창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고3 때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공부했다”며 “대학에 가기 위해 학비를 벌며 버텼고 쉽지 않았지만 그때의 노력과 끈기가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 시간이 반드시 밑거름이 돼 언젠가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배식은 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고등학교 석식비 지원사업의 본격 시행을 알리는 자리다. 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약 4929만 원을 편성, 오는 11월 수능 전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일반고 3학년 학생에게 1식당 3000원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상황에 따라 급식이나 간편식 중에서 선택해 운영한다. 시는 관내 일반고를 대상으로 석식비 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남고·풍산고·미사강변고 3개 학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중 하남고는 그 동안 자비로 석식을 운영했지만 이날부터는 시 보조금을 받아 제공했다. 풍산고와 미사강변고는 2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성애 교육장은 “한 여름 더위를 잘 이기려면 든든히 먹는 게 중요하다. 건강 챙기면서 끝까지 힘내고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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