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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슬세권' 문화라이프로 살고 싶은 도시로 도약


문화·체육시설 접근성 극대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및 정주여건 제고
경북 최다 도심 물놀이장(6곳), 경북 최다 홀수 파크골프장(288홀) 등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생활권)'이 주거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권역을 의미하는 가운데, 구미시는 최근 '낭만문화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문화·체육시설 중심의 슬세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전경. [사진=구미시청]

구미시는 역대급 폭염 속 시민을 위한 도심형 피서지로 물놀이장을 조기 개장해 운영 중이다. 올해 조성된 사곡·산동 물놀이장을 포함해 도내 최다인 6개소에서 지난 한 달간 2만2000여 명이 이용하며, 누구나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민선 8기 이후에는 방치됐던 지산샛강생태공원에 야간 경관조명, 무인카페, 맨발길 등을 조성했다. 이곳은 지난해 34만 명이 방문했으며, 산림청으로부터 '모범 도시숲' 인증도 받았다.

또한 다온숲은 SNS에서 '인생샷 성지'로 각광받으며 주말 평균 5000명이 찾는 도심 대표 정원으로 떠올랐다. 이곳에는 수국 3만1900본 등 77종 56만 본의 식물들이 조성돼 있으며, 과거 쓰레기매립장을 사계절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2012년 개장한 낙동강체육공원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편의점 운영, 공중화장실 교체 등 시설을 개선했다. 그 결과, 2024년 방문객이 212만 명에 달하며 전국적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2년 89만 명 대비 138% 증가했다.

구미 캠핑장. [사진=구미시청]

이 밖에도 금오산 잔디광장 전면 개방, 조형물·경관조명 설치, 구미캠핑장 추가 조성(196면 → 246면 예정), 금오산 야영장의 오토캠핑장 전환(오토 100면, 일반 20면) 등 시민 일상 속 공원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도내 최다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탄탄한 생활체육 인프라로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구미는 9개소 288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전국파크골프대회(제3회)에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연간 50만 명 이상의 골퍼가 찾고 있으며, 올해는 조계종 주관 전국대회도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낙동강변 야구장에는 40억 원을 투입해 인조잔디 구장 3면(35,400㎡)을 새로 조성했다. 현재 초·중·고·대학 엘리트팀과 사회인 야구팀 등 연간 2,4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산샛강. [사진=구미시청]

축구장, 게이트볼장도 공인 규격에 맞게 정비되었으며,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I-LEAGUE 여름축구축제',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전국 대회도 지속 유치 중이다.

또한 최근 철도변 도시숲 맨발길(1km)을 포함해 13개 공원에 총 10.6km 규모의 맨발길을 조성하여, 누구나 주거지 인근에서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어돔, 권역별 생활체육센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등 체육 기반 시설을 지속 확충하며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생활밀착형 공원과 체육·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멀리 가지 않아도, 늘 누리는'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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