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진천의 풍림아이원 트리니티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21일, 시행사와 진천군을 향해 실질적인 보상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천 풍림아이원 트리니티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이날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년 9개월째 지연되는 입주 문제와 반복되는 하자 발견으로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 예정은 지난 2023년 10월이었으나, 아직까지도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고, 여전히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보상안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시행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지체상금 3%만 적용한다는 입장”이라며 “공사지연에 따른 중도금 대출이자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공사 중 한 곳은 간담회에 불참하고 있고, 감리단과도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중도금 대출이자와 이중 거주비, 이사 비용, 짐 보관비용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상당하다”며 “자녀 진학 문제, 가족 임시 분거 등으로 심각한 심리적 고통도 겪고 있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고도 했다.
끝으로 “시행사는 형식적인 보상안이 아닌, 입주 지연에 따른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보상금과 하자보수 계획을 명확히 제시하라”며 “충북도와 진천군은 이번 문제를 단순 민원이 아닌, 중대한 주거권 침해로 인식해 책임있는 조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천=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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