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양덕중학교(교장 임상택)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이색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에게 미래형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신감과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체험 활동은 현실에서는 장소적, 안전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골프, 양궁, 복싱, 야구, 카약, 빙벽 오르기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몰입형 메타버스 환경에서 구현했다.
학생들은 VR기기를 착용하고 실제 경기와 유사한 상황 속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학생은 "VR로 카약을 타보는데 진짜 강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직접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라며 체험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평소엔 몸을 움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재미있고 땀도 많이 흘렸어요. 이런 수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이번 체험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화소외 예방과 교육 기회 형평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임상택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 기반 체험이 아이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덕중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문화적 결핍 없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진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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