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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정리 하다 "수상한데" 직감…6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축협 직원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고객의 통장 정리를 하다 6000만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축협 직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왼쪽)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수원축산농협 남수원지점 소속 조정아 과장대리가 기념 사진을 촬영중이다. [사진=수원축협]
(왼쪽)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수원축산농협 남수원지점 소속 조정아 과장대리가 기념 사진을 촬영중이다. [사진=수원축협]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거액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한 수원축산농협 남수원지점 소속 조정아 과장대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과장대리는 지난달 13일 수원축협 남수원지점에 방문한 30대 남성 A씨로부터 1천만원을 출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통장 정리를 하던 중 같은 날 여러 차례에 걸쳐 6천만원 상당이 입금된 내역을 발견했다.

그는 A씨가 돈 사용처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감하고, 농협중앙회 금융사기예방팀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어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받아 금고에 다녀오는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이후 동료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는 악성앱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미 3천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은 조 과장대리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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