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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운임 하락세 지속…SCFI·KCCI 나란히 떨어져


미 관세 변수·홍해 리스크 부담 커져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글로벌 해운 시장의 기준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지수(SCFI)와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가 나란히 하락세를 이어가며 해운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1일 발표한 SCFI는 전주 대비 1.7% 내린 1733.2포인트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가운데 유럽, 지중해, 동서아프리카 등 6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으며, 북미 서안·동안 등 4개 항로는 상승했다. 일본 서안·동안, 한국 등 3개 항로는 변동이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발 KCCI도 같은 기간 2.3% 내린 2394포인트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산항 기준으로는 북미 서안·동안, 동남아 등 7개 항로 운임이 하락했고, 북유럽,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등 5개 항로는 상승했다. 중국 항로는 전주와 동일했다.

운임 하락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에 대해 유예기간을 내달 1일까지로 연장했지만, 일부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통지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기 수요 회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극동-미국 간 운송 시간을 고려할 때 유예 효과는 7월 3주차 선적을 끝으로 소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도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하면서 최근 2척의 상선이 공격을 받았고, 이 중 1척은 침몰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수에즈 운하 이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대형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복귀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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