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예산군이 민선8기 출범 이후 ‘머무는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문화·관광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축제 다양화, 지역 정체성 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권역별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표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2024년 한 해에만 역대 최다인 42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피너클 어워즈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고, 국내 축제콘텐츠대상에서도 6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산맥주페스티벌은 상설시장과 연계한 원도심형 야간축제로 자리 잡으며 2023년 24만명, 2024년 35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는 전국 30개 학교가 참가하고 대기업이 후원하는 등 예산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높이고 있다.
군은 드림뮤직콘서트, 의병의날 기념행사, 명주페스타 등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문화행사도 지속 확대 중이며, 예당호 빛축제는 38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성장했다.

권역별 관광벨트 구축…온천·생태·서예문화까지
예산군은 예당호, 덕산온천, 광시권역 등 권역별로 특화된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예당호 권역에는 모노레일, 수변광장, 착한농촌체험세상, 무빙보트 등 시설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있으며, 덕산권역에는 온천휴양마을 조성·구 덕산관광호텔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광시 황새공원은 생태탐방로 조성과 함께 환경부 생태관광지로 지정됐으며, 신암면의 추사서예마을은 국제서예원, 묵향광장 등을 포함해 올해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은 2025~2026년 충남·예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워케이션, 디지털 관광주민증, 충남투어패스 도입 등 콘텐츠와 제도를 병행해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에 나선다.
군립도서관 증축, 예술인 공간 마련…미디어문화도시 도약
문화기반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산군립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예술인회관과 청년예술 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 창작 기반이 넓어졌다. 충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도 주민 미디어 교육·지역 방송 활성화를 기대하게 한다.
문화재청 공모로 진행 중인 ‘문화유산 야행’은 전통문화 체험과 해설 중심의 야간형 콘텐츠로 예산읍 일원에서 열리며, 연간 1만50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예산군은 관광을 통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문화정책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덕사는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됐으며,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는 ‘대한민국 으뜸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무장애 관광시설 확대, 슬로시티 4회 연속 인증 등 포용적 관광 정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문화와 관광은 도시의 매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예산을 찾고, 예산에 머무는 사람이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축제, 정체성 있는 콘텐츠, 군민 중심의 문화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산=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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