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손한국 의원(달성군3)은 18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아리랑’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위한 대구시의 정책적 대응을 강력 촉구했다.
손 의원은 “대구아리랑은 지역의 정체성과 정서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시민 인식조차 낮은 상황”이라며 “대구시의 무관심 속에 지역 대표 노래가 점점 잊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아리랑은 1936년 최계란 선생의 육성으로 녹음된 대구 최초의 노래로, 팔공산과 비슬산, 지역 사투리 등 대구의 상징적 요소가 고스란히 담긴 향토 음악이다. 2003년부터 대구아리랑축제가 시작됐고 올해는 최계란선생 대구아리랑 축제 10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지난해 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대구아리랑을 ‘처음 들어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46%에 달했다”며 “이는 지역 문화자산에 대한 행정의 관심 부족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의원은 대구아리랑의 대중화와 문화적 계승을 위해 △현대적 감각으로의 재해석 △지역 문화행사 내 홍보 강화 △향토 지식재산으로서의 체계적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2017년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된 배경은 음악적 역사성과 자산의 우수성에 있다”며 “대구아리랑이 대구를 대표하는 노래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