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밤사이 충북에 쏟아진 폭우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청주 흥덕구 213.4㎜, 증평 176.5㎜, 괴산 145.0㎜, 진천 124.5㎜, 음성 116.0㎜를 기록했다.
현재 도내 전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누적 평균 강수량은 103.2㎜를 기록했다. 청주 231.7㎜, 증평 201㎜, 괴산 183㎜, 진천 152.5㎜의 큰 비가 내렸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은 시간당 63.8㎜, 강내면에는 50.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내에선 오전 6시 기준, 60여 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가 가장 많았다. 지하주차장 침수와 수목 전도, 구조물 전도·파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0시52분쯤 진천군 소재 한 공장에선 옥외 폐아세톤 저장탱크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낙뢰로 인해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내 하천 수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증평 반탄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청주 미호강 팔결교와 병천천 환희교 구간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홍수주의보는 계획홍수위의 60%에 달할 경우 발령된다.
기상청은 오는 18일 오후까지 충북 지역에 50~150㎜ 추가 강수량을 예측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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