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천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의 반복이라는 복합재난 상황 속에서 낙동강 유역의 수질안전 확보와 녹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16일 경북 영천 보현산댐과 고령 광역정수장을 찾아 녹조 대응 및 수질관리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특히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강정·고령 구간의 대응 체계 고도화와 정수장 고도정수처리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윤 사장은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기후 특성으로 낙동강 수계의 수질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빈틈이 없도록 조류 확산과 수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보현산댐에서는 녹조 발생 이전의 선제 대응 중요성을 강조하며 △댐 유입 부유물 즉시 수거 체계 △지자체·지역 주민과 협력한 오염원 유입 저감 대책 △녹조 발생 시 물순환장치·제거선 운영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방문한 고령 광역정수장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창녕군에 물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윤 사장은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맛·냄새 유발물질과 조류 독소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로 수돗물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2일부터 강정고령보 일대에 녹조제거선을 투입하고, 취수구 녹조 유입을 차단하는 등 실질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례적 폭염과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라 조류 대응체계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가동했다”며, “고도정수처리와 관계기관 협력을 전례 없이 강화해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천겸 기자(kant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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