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올해 개관한 대구 지역 신설 공공도서관들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시는 단순한 열회피 공간을 넘어, 책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는 곳은 올해 3월 개관한 ‘물빛서원 도서관’이다.
대구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내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도심 속 실내 수영장과 도서관을 함께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연중무휴 공공시설로, 무더위를 식히고 독서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구한의대와 연계한 건강관리 정기 강좌와 체질 진단, 스트레스 측정 등 헬스케어 콘텐츠까지 운영해 지역민의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북구 무태조야동에 새롭게 문을 연 ‘서변숲도서관’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북구 지역의 다섯 번째 공립 도서관으로, 상대적으로 도서관이 부족한 연경지구에 조성됐다. 노인복지관과 함께 복합운영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계단서가’는 지역 주민 사이에서 ‘도서관 맛집’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4일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요정들의 숲, 모험가의 성 등 창의적인 테마 공간이 층별로 구성돼 있고 아이들이 놀이처럼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열회피를 넘어 교육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놀이터’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수준별 영어원서를 제공하는 ‘영어특화도서관’(서구영어·서구어린이영어·달서영어), 전국 책이음서비스 대출 1위를 기록한 ‘범어도서관’, 트윈세대(초5~중3) 전용 공간을 운영하는 ‘2.28기념학생도서관’, 국채보상정신을 담은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등도 시민들의 여름나기를 돕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을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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