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여주소방서가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숙박시설,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기화재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과부하·누전 등에 의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공동주택 내 실외기실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에 따르면, 실외기실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창문을 닫아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 열 축적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외기 주변에는 물건을 쌓지 말고, 실외기실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이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에어컨,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고출력 전자기기는 멀티탭이 아닌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노후 멀티탭은 피복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훼손된 전선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서는 ‘소공간용 부착형 소화용구’의 설치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손이 닿기 어려운 멀티탭이나 콘센트에 부착하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해 소화약제가 확산되어 초기 진화를 돕는 장비다.
또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의 경우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부엌, 거실, 방 등 전기를 사용하는 공간마다 설치하면 화재 발생을 조기에 인지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규덕 화재예방과장은 “전기화재는 평소 전자기기 관리와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전기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사전 점검을 생활화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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