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2024 지역 회복력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경북 22개 시군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환경(30점), 경제(30점), 사회(40점) 등 3개 영역 10개 부문의 38개 지표를 종합 반영해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측정했다.

포항시는 총점 63.4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전국 상위권에 올랐고, 특히 환경 부문에서 20.4점을 받아 전국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포항시는 철강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상풍력 기반의 공공형 에너지 모델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RE100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확충 등도 환경 점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지역내총생산, 고용 안정성, 사회연대경제 등의 지표를 통해 19.6점을 기록했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 상용 일자리 증가율(9.41%)과 일자리 기회 충분도(21.3%)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중보건, 사회복지, 주거·교통, 시민사회 지표 등을 바탕으로 23.4점을 받았다.
포항시는 경북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해 취약계층 맞춤형 주거지원을 시행하고, 민간 어린이집 무상 보육, 무상 급식, 교복 지원 등 '3무(無)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소아응급센터와 '맘스케어팀' 운영을 통해 양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이 주목받는 시대에 포항시가 전국적인 평가에서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도시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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