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충남 최초의 중고차 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15일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에서 ‘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오토옥션은 중고차 매매시설이던 ‘천안오토아레나’를 매입해 대규모 경매장과 물류 인프라, 상품화 시설 등을 갖춘 복합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전체 부지 면적은 5만여㎡, 건축 연면적은 약 8만9000㎡로, 지상 4층·지하 3층 구조다. 이곳에는 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동시에 300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해 국내 중고차 경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최다 주차 규모였던 경기 안성 경매장(약 2000대)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K렌터카는 이 공간을 경매뿐만 아니라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경매→낙찰→상품화’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경매 플랫폼을 구축했다. SK렌터카는 1000여 개의 회원사와 함께 연간 1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오토옥션의 천안 유치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중고차 경매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나아가 원도심 재생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인 천안에 오토옥션이 들어선 것은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향후 SK렌터카 오토옥션이 중고차 유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에 뿌리를 내린 SK렌터카 오토옥션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렌터카는 1988년 설립된 이래 국내 렌터카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20만 대 이상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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